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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지 않는다 하여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이름/한문 : 청랑 / 淸狼

 

가문 : 청룡

 

성별 : 남

 

나이(외관/실제나이) : 26 / 약 7000

 

: 195cm

 

외형 :

결이 좋고 곧은 푸른색 머리칼은 땅에 질질 끌릴 정도로 길다. 옆머리는 자연스럽게 어깨를 타고 흘러내리게 내버려 두었고, 뒷머리는 한데 모아 반정도 묶어 푸른색 나비 모양 장식이 달린 비녀를 꽂았다.

비녀는 곰방대와 같은 소재의 흑옥을 가늘고 미끈하게 깎은 것으로 보이고, 그 몸체를 따라 작은 검은색 구슬들이 달려 느슨하게 늘어져 있다.

 

눈을 간신히 덮을 정도 크기의 불투명한 푸른색 나비 모양 가면을 얼굴 위에 걸치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뒤가 간신히 살짝 비치는 정도. 나비는 비녀에 달린 장식과 같은 디자인인데,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질감이 묘하게 맨들맨들하고 그 두께가 굉장히 얇다.

평소에는 늘상 가면을 쓰고 다니며 그것을 벗어두는 적은 거의 없다. 가면 아래로 드러나는 눈은 하얀색 빛깔을 띠고 있고, 원래 흰자가 있어야 할 곳은 짙은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다. 어쩌면 가면을 쓰는 이유는 그것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주변인들이 종종 추측하기도 한다.

 

검은색 덩굴무늬 문신이 목을 휘어 감아 왼쪽 눈가 아래의 뺨 언저리까지 올라와 있다.

성격 :

차분하고 조용하다. 무엇 하나에 화를 내며 열올리는 일은 살면서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성정이다. 차라리 자신이 입을 다물고 버텨낼지언정 부러 문제를 꼬집어내어 화두로 올리지 않는 편.

 

처음 본 이에게 살갑게 말을 붙인다거나 부러 화제를 끄집어 내어 다가가는 성격하고는 거리가 멀다. 낯을 가린다고 할까, 낯선 이들에게는 미소도 보이지 않고 시종일관 굳은 얼굴로 대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청랑을 잘 모르는 이들은 자주 그를 무심하고 정이 없다고 평가하고는 한다. 그러나 그는 차분히 시간을 들여 다가오는 이들을 밀어내는 법이 없다. 친분이 있는 이들에게는 제법 자주 웃어주기도 한다고.

 

굉장히 깔끔을 떤다. 화원에 들어갔을 때도 하얀 도복 밑 자락에 흙탕물 같은것이 튀어 더러워질까 검은색 하의를 골라 입을 정도.

 

 

기타 :

 

굉장한 애연가. 그가 피우는 연초는 근처에 다가가기만 해도 싸하고 독한 향이 훅 끼쳐온다. 담배연기에 익숙치 않은 이는 어지럼증이나 두통을 느낄 정도. 연초를 태우면 묘한 빛깔의 푸른 연기가 피어올라 흩어진다. 연기가 흩어지고 나면 연초의 향이 청룡 특유의 체향과 섞여들어 시원쌉쌀하고 달큰한 느낌이 미약하게 섞인 향기로 변해 의복에 스민다.

 

다독한다. 정보를 곱씹으며 철자를 눈에 담는것도 좋아하거니와 조용하고 인기척 없는 장소를 선호하기 때문에 서재에 틀어박혀 있을때가 돌아다닐 때 보다 더 많다. 약초와 의학 공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두루 손대고 있다. 정보 습득에 굉장한 노력을 기울이는 노력형 천재.

 

좋아하는 장소는 서재와 서왕모의 화원.

 

 

소지품 : 흑옥을 깎아 만든 긴 곰방대, 연초가 든 작은 담뱃갑, 반투명한 나비 장식이 달린 비녀, 비녀의 장식과 같은 모양의 얇은 가면

결속 : 탈주하고싶조[아한, 청랑, 나비, 초단] - 현 사방신

 

관계 :

 

아한:

 

“나이를 많이 먹었으면 제발..나잇값을 제대로 해 주십시오.”

 

처음에는 연장자로써의 조언을 구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포기한 지 오래이다. 가끔 시비 걸어오는것을 유하게 넘기며 그럭저럭한 사이를 이어가는 정도. 그러나 결속의 밑바탕이 되는 그녀에 대한 신뢰는 꽤나 두텁다.

 

초단:

 

“또 어디로 사라진 겁니까…”

 

초단이 한참동안 조용하게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면 그것은 필시 무언가 사고를 치고 있음이라. 신출귀몰하게 이리 사라졌다 저리 나타났다 하며 탈주를 감행하며 온갖 곳에서 사고를 치는 초단이를 찾아내 다시 데려오는 것은 어느새 하루 일과가 되었다.

 

나비:

 

“불쑥 나타나서 혼을 빼놓고 사라지는... 그래, 친우...라고 자기 입으로 말하곤 하더군요.”

 

그가 내리는 나비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는 그다지 살갑지 않다. 둘의 사이는 나비가 일방적으로 달라붙어 오고, 청랑이 그를 기피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 꽤 오랜 시간동안 정이 들어오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성격이 잘 맞는 편이라 나비와는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청랑은 나비를 꽤나 아끼는 편이다. 몇천년도 더 전에 그로부터 선물받았던 비녀를 지금껏 소중히 아껴올 정도로.

라이라 : 주위를 묘하게 맴도는 라이라가 신경쓰여서 언젠가는 한번 물어봐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입장

​한린: 같이 끽연하거나 조언을 주고받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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