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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계에는 각기 동서남북을 지키는 네 신수가문이 있다.

 

동쪽에는 천제의 거울과 하늘의 입구를 수호하는 현무가.

서쪽에는 하늘과 땅을 받치는 기둥, 태고의 나무를 수호하는 청룡이.

남쪽에는 타오르는 불꽃과 태양을 수호하는 주작이.

북쪽에는 차가운 빙해와 저승의 입구를 수호하는 백호가.

 

그리고 모든 하늘의 질서와 상서로운 기운이 모이는 중앙에는, 천계의 수호자. 황룡이 있다.

 

오래전 황룡의 곁에 네마리의 신수가 모여 하늘의 질서를 바로잡았다는 전설을 시작으로, 동서남북 사방위의 신수가문에서는 100년마다 한번씩 성년을 넘긴 신수아이들이 서로 결속을 맺도록 하고 있다.

 

시작되는 새해, 백년째 되는 오늘날에 또 다시 운유관의 문이 열리고. 갓 성년을 넘긴 신수들도, 아직 결속을 맺지 못한 신수들도 한데 모여 뜻을 함께할 동료를 찾고 있다.

스토리

설정

결속을 맺은 사신조가 가질수 있는 최강의 칭호이자 최고의 영예. 네방위의 수호신이자 중앙의 수호자 황룡을 지키는 전속 호위들이다. 가장 강하고, 가장 우수하며, 가장 결속이 단단한 사신조만이 사방신의 지위에 오를 수 있으며, 사방신은 사방신으로 승격한 그 순간부터 죽는 날까지 황룡의 수호자이자 보좌로 일한다. 때문에 세대교체의 단위는 보통 수천년 단위로 이루어진다. 때로 사방신의 성향에따라 일찍 후계를 두고 자리를 물려주거나, 사방신중 한명이 더이상 사방신의 활동을 하지 못하게 될 경우가 드물게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천계의 역사에 그리 많이 기록된 경우는 아니다.

사방신

신수들이 서로를 영원한 동맹으로, 평생을 함께할 의형제로 살아가며 의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며 하늘에 그들의 운명을 맺어 고하는 의식. 하늘의 질서에 자신들의 이름을 올리며 그들의 영혼을 서로 묶어 연결하는 것이기에 한번 맺은 결속은 쉽게 깰 수 없다. 때문에 마음에 맞는 동료를 찾지 못해 몇백년동안 홀로 사는 신수도 드물지 않게 존재한다.

 

결속은 기본적으로 동서남북과 음양의 조화를 맞추기 위해 결속을 맺는 신수는 각기 네 방위의 가문에서 온 주작, 청룡, 현무, 백호로 이루어져있다. 결속을 맺은 이들은 함께 성장하며, 또한 결속을 맺은 기간이 길수록 서로의 영혼의 파장이 어우러지게 된다. 그렇기에 보통 아주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면 한번 결속을 맺은 이들이 헤어지는 일은 거의 없다. 또한 부덕한 일로 결속을 깨는 것은 대단한 불명예이자 천국에서 추방당할만한 중죄이다.

 

황룡의 최측근이자 황룡의 수호자에게 내려지는 칭호가 사방신, 세대마다 수의 차이는 있지만 결속을 맺은 신수들의 수는 적지 않다. 때문에 사방신이 되지 않더라도 그들이 원하는 땅이나 하늘에 터를 잡거나 특별한 신령스러운 장소를 수호하는 역할을 맡거나 하며 각기 다른 방향으로 향한다.

결속

100년에 한번씩 문을 열며, 신수들의 만남과 결속을 주관하는 신수들의 훈련소다. 성년식을 치르는 100세 이상의 신수들을 대상으로 입관을 허용하고 있으며, 모든 신수는 기숙사에 기거하며 운유관 내의 각종 훈련소에서 훈련하며 스스로를 갈고닦는다. 운유관에 들어온 신수는 결속을 맺어서 나가거나, 혹은 결속을 포기하고 본가로 귀환하는 것 외에 선택지가 주어지지 않는다. 다만 결속을 맺지 못한 신수는 오직 가문 내에서 가업만 이어야 하기에 천계의 외부활동에는 다양한 제약이 걸리는 편이다.

 

보통 운유관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금새 각자의 동료를 찾아 결속을 맺고, 조 단위로 훈련과 수행을 하여 정식으로 출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나, 매 세대마다 가문에서 태어나는 신수의 수가 다르거나 결속을 맺지 못해 남은 터줏대감도 다수 존재한다.

 

결속을 맺은 사신조에 한해 외부에서 운유관으로 들어오는 의뢰를 받을 수 있다. 사신조는 천계의 각종 의뢰를 해결하며 명성을 떨치고, 결속으로서 함께 성장한다. 의뢰도중 인연을 쌓은 신들의 영토로 부름을 받거나, 천계의 각 관청으로 정식 고용되어 출관하게 된다.

운유관[云紐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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