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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바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 눈은 수국을 연상시키는 연보랏빛(#f9e4fc~#fbc8fe). 동공 모양은 다섯 잎의 꽃. 눈꼬리도 눈썹도 살짝 쳐져 있는 데다가 언제나 웃고 있을 때가 대부분인데, 여기에 더해 입가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서려 있어 순한 인상을 준다. 왼쪽(보는 사람 기준) 눈 밑에 눈물 자국을 연상시키는 검은 물방울 문신이 있다. 

- 입술을 얇고 투명하다. 색은 연한 코랄빛.

 

- 신발은 얇은 가죽 샌들이나 단화. 옷은 무릎 길이까지 오는 정복을 변형 없이 갖춰 입었다.

- 마법사의 오브를 연상시키는 하얀 나무로 된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지팡이 아랫부분은 길고 매끄럽게 뻗어 있고, 윗부분은 꽃봉오리처럼 타원형으로 오므려져 있다. 꽃봉오리를 연상시키는 타원형 한가운데에서는 사파이어 같은 푸른 빛이 새어나온다.

- 아이처럼 하얗고 고운 살결, 마른 체형. 

성격 : 

 

主 : 따스한 봄의 햇살, 여린 풀잎.

 

・상냥함. 처음 만나는 이에게도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다. 남녀노소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에게 똑같이 친절을 베푼다. 부탁도 곧잘 들어주고 선뜻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특별한 대가를 바라지는 않는다. 따스하고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 어지간해서는 상대에게 적의를 나타내는 법이 없다.

 

・잠꾸러기. 유독 낮잠이 많다. 춘곤증이라도 앓는 사람마냥 꾸벅꾸벅 졸기 일쑤. 의외로 밤잠은 별로 없는 편이라 꼬박 날을 샐 때가 많다. 잠에 드는 시간은 보통 새벽의 장막이 걷히고 환한 아침이 찾아왔을 때 즈음. 때문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신수들과 교대하는 게 일상이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이 제멋대로라 생활 패턴도 뒤죽박죽이다. 나긋나긋하고 여유로운 성미에다가 규칙에 얽매이는 걸 싫어해서 유독 더 이러는 듯.

 

・평화주의자. 다툼이나 분쟁을 꺼린다. 주변에서 싸움이라도 일어나면 드물게 걱정스런 표정을 짓는다. 눈에 띄는 걸 피하는지라 구태여 나서서 말리지는 않지만 싸움이 끝날 때까지 언제까지고 그 자리에 서서 지켜본다. 어차피 신수들이라서 상해를 입더라도 금방 치유되니 다치는 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데도. 애초에 서로 미워하거나 대립하는 분위기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다.

 

・유연함. 바람부는 대로 부드럽게 휘어지는 풀잎처럼,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며 유연하게 대처한다. 자기 의견을 고집하기보다는 최대한 상대에게 자신을 맞추는 쪽에 가깝다. 굳이 비유하자면 '너도 옳고, 그도 옳고, 그녀도 옳다'는 사고 방식이라고나 할까. 이러한 점을 두고 혹자는 줏대없다거나 우유부단하다고 비난하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오랫동안 굳어진 삶의 방식이라 그런지 쉽게 바뀌지는 않을 듯하다.

 

 

副 : 여름의 하늬바람.

 

・약간의 장난기. 종종 가벼운 장난을 치곤 한다. 화창했다가도 갑자기 소나기를 퍼붓는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 같이 예측불허의 아가씨라고나 할까. 한없이 부드럽고 따스한 봄날인가 싶다가도 갑작스레 예상치 못한 장난이 날아들곤 하니. 그래서 누군가는 그녀를 두고 여름을 닮은 봄(청룡)의 아이라는 말을 했다. 그래도 대부분은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있는 장난이다. 다소 짓궂다 싶을 정도로 악의가 느껴지는 장난은 치지 않는다.

 

・방랑자. 여행을 자주 다닌다. 여기저기 떠도는 바람처럼. 아무래도 한곳에 오래 머무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무언가에 얽매이는 걸 싫어하는 성미의 영향일지도. 예외적으로 운유관에는 결속을 맺기 위해서 계속 머무르는 중이다. '결속' 자체를 원한다기보다는 결속을 맺지 않으면 가문 내에서 가업만 이어야 하는 데다가 외부에서 활동하는 데 제약이 걸리다보니 자유를 위해 역설적으로 결속을 맺고자 하는 쪽에 가깝다.

 

 

異 : 때때로 드러나는 면모.

봄도 여름도 아닌, 동떨어진 무언가.

 

・거짓말쟁이..? 말이 쉽게 바뀐다. 어제 당신과 이야기할 때는 분명히 "저도 겨울을 싫어해요. 추운 건 딱 질색이니까요."라고 말해놓고, 오늘은 다른 사람에게 "맞아요, 겨울 좋죠. 눈도 참 예쁘고."라고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부분을 따지고 들면 "제가 그랬던가요?" 식으로 얼버무리고는 자리를 피해버린다. 그러니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모두 믿지는 않는 게 좋다. 이런 특성 탓에 거짓을 꿰뚫어 볼 줄 아는 현무를 꺼려 하는 경향이 있다. 현무를 싫어한다기보다는 불편해하는 쪽.

 

 

 

기타 :

「名」

 

- 새벽 曙, 여름 夏.

- 새벽과 여름에 닿아 있는 아이.

 

- 좋아하는 시간은 새벽.

- 좋아하는 장소는 새벽녘의 여름 바다. 

 

- "왜 이 시간까지 깨어 있냐구요? 음.. 새벽은 저의 시간이니까요."

 

 

「家門」

 

-  청룡가의 직계 출신.

- 계승권을 스스로 포기했다.

- 따라서, 현재는 방계.

 

- "왜 계승권을 포기했대?"

- "어머, 너 그 이야기 몰라? 글쎄..."

 

 

「家族」

 

- 부모님 전원 생존. 남매는 총 넷.

- 성인식을 치르고 바로 독립했다.

-굳이 집을 찾아가지는 않는다.

-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하는 경우는 없다.

 

- "별로 재미없을 텐데.. 우리 다른 이야기 할까요?"

 

 

「云紐管」

 

- 성인식 이후 문이 열리던 해에 곧장 운유관에 들어왔다.

- 수련 자체를 즐기진 않지만 그래도 꾸준히 수행하고 있다.

- 운유관을 떠나 마음껏 바깥을 돌아다닐 날을 고대하고 있다. 

- 하루 빨리 결속을 맺고 싶어 하지만 신수를 찾는 게 쉽지 않은 듯.

 

- "두 번째 해네요. 급할 건 없다곤 하지만 이번엔 결속을 맺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趣味・ 特技」

 

- 향과 초 제작 : 갖가지 효능을 지닌 약초와 향료로 쓰이는 풀을 말리고 곱게 간 다음, 그걸 이용해서 향을 만든다. 혹은 이러한 풀과 꽃, 열매에서 기름을 추출한 다음 백랍 등에 섞어서 초를 만든다. 이런 방식으로 그녀가 만든 향과 초는 심신 안정, 피로 회복, 숙면 유도, 두통 해소 등 다양한 의료적 효능을 지니고 있다. 어떤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

 

- 압화 제작 : 꽃이나 풀을 채취한 뒤 누름돌이나 책으로 눌러 압화를 만든다. 압화를 가지고 책갈피를 만들거나 명패, 비단 주머니, 손수건 등을 장식하기도 한다. 행운을 가져다 줄 거라고는 하는데 보통 그 말 때문에 받아간다기보단 향이 좋아서, 혹은 아름다워서 지니고 다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재주가 좋고 미적감각이 뛰어나서 그녀가 식물을 이용해 만든 장식품들은 인기가 많다. 

 

- 나무 조각 : 다루기 까다로운 목재도 그녀의 손에 들어가면 훌륭한 조각으로 모습을 바꾼다. 조그만 장식품에서 커다란 조각물에 이르기까지 크기도 모습도 상당히 다양한데, 공통적으로 섬세하고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어떻게 이런 조각을 만들 생각을 했냐고 물으면 "이 아이가 말해주고 있었는걸요. 저는 그냥.. 보이는 그대로 다듬어줬을 뿐이에요. 다른 살 때문에 드러나지 않던 부분을 밖으로 꺼내는 거죠." 따위의 의뭉스런 답을 한다. 

 

 

「特異 事項」

 

- 몸에서 언제나 특유의 향이 난다. 자스민과 천리향에 풋풋한 풀 내음이 뒤섞인 향. 아주 먼 거리까지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라, 그녀가 근처에 오면 후각이 예민한 신수는 눈치를 챌 수 있을 정도.

 

-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호칭은 보통 이름으로 부르거나 "당신"이라고 칭한다.

 

 

 

소지품 : 지팡이 - 하얀 나무로 깎은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 크기는 딱 그녀의 가슴께까지 오는 정도의 길이. 지팡이의 줄기 부분은 매끄럽고 곧게 쭉 뻗어있고, 윗 부분은 꽃봉오리처럼 휘어져 있다. 꽃봉오리 같은 공간에는 은은한 파란 빛이 감돌고 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이 나무는 살아있다는데, 무슨 뜻인지는 알 수 없다.

 

목재 상자 - 삼단으로 이루어진 밝은 색의 상자. 1단과 2단에는 갖가지 약초와 향초, 꽃이 담겨 있으며, 3단에는 핀셋, 백랍, 누름돌 등이 들어 있다. 향과 초, 압화를 제작할 때 쓰는 듯하다.

 

조각칼 - 나무 조각을 만들 때 사용한다.

결속: 흘러가조-[회,설조, 서하,위하여]

관계:

라이라 : 여행지에서 마주쳤던 것을 계기로 개인의 능력을 발휘해 상부상조하며, 자수라는 공통된 취미를 통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

화운 : [담뱃잎으로 이어진 인연] 화운이 피우는 담배의 잎을 제공해주는 관계. 서하는 갖가지 약초와 향초를 이용해 향이 빼어나고 유용한 효능이 있는 담배를 만들 줄 안다. 담배를 자주 피우는 화운을 위해 처음 담배를 선물해준 것을 계기로 화운이 종종 그녀를 찾아와 담배를 타가는 관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가끔씩 서하가 대화를 피하고 자리를 뜨는 상황도 있지만 사이 자체는 나쁘지 않은 듯하다.

이름/한문 : 서하 / 曙夏

 

가문 : 청룡

 

성별 : 여

 

나이 : 18세 / 326세

 

키 : 162cm

외형 : 

-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는 바닷가의 소녀.

- 소곤소곤 비밀을 속삭이기라도 할 것처럼 사근사근하고 나른한 인상.


- 여름날 새벽녘의 바닷가처럼 투명하고 맑은 하늘색(#e5f8f9~#d6f3fc) 머리는 허리춤 아래까지 부드럽게 물결친다. 환히 드러난 이마는 앞머리를 얇게 한가닥 정도만 빼내어 왼쪽(보는 사람 기준)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벼머리처럼 땋았다. 머리 오른쪽에 자리한 하얀 소라 고둥 장식이 핀처럼 머리칼을 고정시키고 있다. 머리 곳곳에 작고 하얀 꽃 장식이 뿌려져 있다.

(스탭 인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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