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노란 꽃이 잘 어울리시겠는데요?

이 거 한 번 들어봐봐요. 이야, 딱이네!”

성격 :

[따뜻함, 호기심, 명랑함, 친절한, 장난스러운.]

-초면인 사람에게도 살갑게 잘 다가가며 천진난만한 면이 있다. 다소 장난스러우면서도 소심한 면이 있어 제 스스로 장난치고 누가 뭐라 하지 않았는데도 금새 꼬리를 말고는 살살 눈치 살피곤 한다. 주로 하는 장난은 살금살금 다가가 몰래 옷이나 머리에 꽂 꽃아놓고 모른 척 하기.

-호기심이 많아 질문도 많다. 처음 보는 물건은 안 만져보고 못 배기는 성격.

-거짓말을 못 한다. 생각하는 바가 얼굴에 다 드러난다.

-손재주가 없어 뭔가 조물조물 잘 만드는 사람을 보면 정신을 못 차린다. 요리라던가, 장식품을 만드는 거라던가, 서예라던가.

-감정을 담는 마음의 통이 작다. 별 것 아닌 일로도 금새 서운해하는가 하면 별 것 아닌 걸로도 세상 제일 행복해한다.

 

 

기타 :

동물과 식물을 좋아하나, 동물들은 왠지 온휘를 잘 따라주지 않는 듯 하다. 길동물을 보고 친해지려 다가갔다가 가벼운 상처 한 두 개씩 얻어오기 일쑤. 이 곳 저 곳에서 씨앗을 주워 이 놈은 어떤 식물인고, 추리해보다가 제 고유능력으로 성장시켜 아하 요런놈이구만! 하곤 볕 좋고 땅 좋은 곳에 심어주는 것이 취미. 급속도로 자라나 꽃이나 열매를 맺는 광경은 꽤 신비스럽기도 하여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눈요깃거리 삼아 구경시켜주기도. 때문에 주머니엔 항상 온갖 요런조런 씨앗들이 들어있다. 이런 취미 탓에 선물로 씨앗을 가져다주면 좋아한다.

능력이 발현된 이후 청룡 특유의 체취인 풀내음이 짙어졌는데, 온휘는 이른 새벽 산 속의 풀내음과 동백꽃향이 같이 난다. 코가 좋은 사람은 온휘가 말을 걸기도 전에 온휘가 곁에 온 것을 알아차리기도.

직계혈통임에도 불구하고 형제 및 친척들에 비하여 고유능력이 눈에 띌 정도로 약하였다. 원인모를 이 능력 미달은 어린 온휘에게도 퍽 상심할 문제였다. 주변 직계 혈통들과 성찰과 수련을 하는 것은 물론 남는 시간에도 홀로 남들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것이 어린 온휘의 일상이었다. 어느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홀로 수련을 하던 온휘의 곁에 홀연히 나타난 한 인영이 있었다. 외관상 운유관으로 가는 길이라며 자신을 소개한 그는 도움이 될 수 있을 듯 하다며 잠자코 지켜보더니 온휘에게 몇 가지 조언을 건네었다. 이 조언들은 온휘가 고민하고있던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끌어줄 수 있는 금같은 말들로, 이후 온휘의 수련 방향을 바로잡는데에 큰 이바지를 하였다. 그가 알려준 조언을 기초삼아 한 달 한 달 수련을 더해나가자,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온휘의 능력은 형제, 친척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발현되었다.

몇 년이 지났을까. 바람을 타고 들려온 운유관의 개장 소식은 온휘로 하여금 그를 떠올리게 하였다. 며칠 밤 깊은 고심을 한 온휘는 조심스레 가업을 포기하겠다는 결정을 내린다. 자신이 입관이 가능할 정도로 나이가 찼으며,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해 준 그를 찾아 감사를 표하고 가능하다면 결속 또한 맺고싶다는 이유였다. 온휘의 결정은 존중되었고 그렇기 청룡가문의 직계혈통인 온휘는 온유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소지품 :

양 팔의 아대, 꽃씨 한 줌

결속: 지금일어났조-[란, 치앙, 온휘, 루나] 

이름/한문 :온휘/溫暉

 

가문 : 청룡

 

성별 :남

나이(외관/실제나이) :19/103

키 :182cm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보랏빛 머리. 끝으로 갈 수록 제멋대로 뻗치는 긴 머리칼을 목 바로 뒤에서 끈으로 한 번 묶었다. 살짝 주홍빛이 도는 금안에 적당히 혈색 있는 피부. 겉 옷은 어깨에 걸치기도 하고 입기도 하고, 그 날 그 날 기분따라.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