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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의 세계는

이 몸을 알기 전과 후로 나뉘지.

이름/한문 : 라이라 懶眱曪

 

가문 : 주작 

 

성별 : 남

 

나이(외관/실제나이) : 19 / 1722

 

키 : 157(+굽7=164)

 

외형 :

 반짝반짝, 그의 주위에서는 항상 이유 모를ㅡ정체를 알 수 없는 빛무리들이 있는 듯 하다. 그것은 라이라의 수려한 외모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들 중 하나이다.

 결이 좋은 벚꽃색의 머리카락은 포근한 봄날을 연상케 하는 특유의 맑음을 지니고 있다. 한쪽 옆머리가 조금 더 길어 그 부분을 살짝 땋아놓았으며, 짙은 쌍꺼풀과 풍성한 속눈썹 아래 짙은 적색 눈동자는 이따금 섬뜩한 빛깔로 상대를 응시하나, 기본적으로 사르르한 눈웃음을 짓고 있다. 평소에는 머리카락이 조금 길게 늘어져 잘 보이지 않지만, 정면에서 보았을 때 왼쪽 눈가 밑에는 작은 눈물점이 있어 그가 눈웃음을 지을때마다 귀신에게 홀리듯 저도 모르게 홀릴 것 같은 챠밍 포인트이다. 귀에는 장미꽃 모양의 귀걸이가 매달려 있는데, 얼핏 보기에는 귀를 뚫은 것 같지만 사실은 뚫지 않고 착용한 귀걸이이다. 이 옥체에 흠을 낼 수 없다나, 뭐라나.

 주어진 대로 어긋남 없이 차려입은 도복은 언제나 방금 세탁한 것처럼 말끔하고 구김이 없다. 어깨에 걸쳐 팔랑거리는 겉옷은 바닥에 끌릴까 염려 되지만, 가느다란 발목 을 감싼 조금은 두껍고 투박한 모양의 버선 모양의 신발 밑에 곡예를 하는 것마냥 길쭉한 통같은 굽이 달라붙어 있어, 그런 걱정은 접어두어도 될 것 같다. 그의 주변에서는 언제나 반듯한 밀감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간다.

성격 : 

  • 절제, 차분함, 온화함.
    무언가 호기심이 동하는 것이 생겨도 상황을 고려해 충분히 절제할 줄 알며, 충분히 자료 수집과 경험을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라이라의 결정은 대부분 틀리지 않는다. 주작으로서의 지닌 예언 능력 탓도 분명 있으나 성격이 그만큼 신중한 탓이기도 하다. 그의 차분함은 소란스러운 이들에게 휘말려도 늘 일정한 낮은 온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그것에서부터 우러러 나오는 온화함은 타인마저 온순하게 만드는 종류의 것이다. 그러나 언제나 얌전한 것은 아니다. 라이라는 폭풍의 눈이다. 계기만 있다면 그 누구보다 고요하게, 하지만 격렬하게 감정을 쏟아낼 것이다.

     

  • 예측할 수 없는.
    걔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 그것은 가족의 입에서도 흘러나오는 말이다. 장남 같아 보이면서도 막내 같고, 단순해보이면서도 섬세하다. 생각 회로가 일자로 움직이거나, 너무 멀리 가거나, 혹은 예상대로 움직이거나, 아예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흐르는 물살을 순리대로 흐르게 두지 않고, 그 위로 돌을 던지거나 다리를 얹는 둥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행해버리는 약간의 무대포 기질 또한 지니고 있다. 재빠르게 치고 빠지는 것을 잘 하는 데다가, 자신의 일을 타인에게 넘기는 것 또한 잘 하며 스스로가 귀찮은 일이 생기면 바로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교활함 또한 지니고 있다.

     

  • 사교적인 외부인.
    상당히 방관적인 태도를 취하며, 틀 안에 섞이기보다 밖에서 지켜보거나, 무리와 어울릴 때 말하기보다 듣기를 선호하는 편이며 그렇다고 해서 타인을 배척하지는 않는다. 먼저 말 걸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손을 뻗는 것을 단순하게 생각한다. 허나 절대로 그 안으로 녹아들지는 않는다. 철저히 자신의 색을 유지하고, 공과 사를 구분하며, 자신의 원 안으로 타인이 들어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기타 :

  • 직계 주작 가문 태생. 으레 직계 주작들이 그러하듯, 라이라 또한 태양의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불을 밝히며 긴 시간을 보내왔다. 타고나다 못해 그 일을 위해서 태어났다고밖에 할 수 없을 정도로, 라이라에게는 뛰어난 예지능력과 하늘의 기운을 읽는 맑은 눈, 정확하게 태양의 불꽃을 더하고 빼내는 섬세함이 있다. 그 일을 그만 둔 것은 다른 외부적인 요인이 아니라, 동생에게 물려주었기 때문이며 일을 물려주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새로운 일을 찾아 운유관에 입관하였다.
     

  • 약간의 나르시즘이 있다. "이 몸이 있으니 주위가 환해지지 않는가?" 그것은 오만하지만, 넘치는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수려한 외모 탓에 앞에서 대놓고 부정하기 어렵다.
     

  •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즐겨한다. 이제는 그 일을 하지 않지만 하늘을 바라보고, 단지 바라보며 구름이 흘러가고 태양의 빛들이 반사되어 내리쬐는 것이 그에게 안도감을 준다. 사람(신수)보다 동식물을 더 좋아한다.
     

  • 손재주가 뛰어나다. 저울을 다루는 섬세한 손길은 묘하게도 세공을 제작할 때는 드러나지 않는다. 허나 자수를 놓을 때는 세상과 아예 단절된 듯한 집중력을 보이며, 그렇게 완성되는 자수는 라이라가 상상하는 지옥의 풍경이다. 만들고, 불을 일으켜 태워버린다.
     

  • 형이 하나, 누나가 하나, 밑으로 여동생이 하나, 얼마 전에 태어난 남동생이 또 하나. 딱히 가족을 좋아하지는 않고, 데면데면한 관계이다. 여동생이 너무 활발해 그녀가 일으킨 사고를 수습하느라 가족에 대한 애정이 더 식어버렸다.
     

  • 청결에 민감하다. 더러운 것을 싫어하며 그것은 땀이나 먼지도 해당된다. 다만 스스로가 나무 위나 잔디 밭에 드러눕는 것은 괜찮은 듯 하다.
    고로, 타인의 스킨쉽도 좋아하지 않는다. 가족이건 친구건 동식물을 제외하곤 닿는 것을 진저리친다. 상대방이 잘 지내보자며 내민 손을 잡기는 커녕 물끄러미 보다가 방긋 웃으며 손은 씻고 왔어요? 라고 얼굴과 달리 상당히 싸늘한 목소리로 대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타인과 함께 하는 공기 자체도 끔찍하게 싫어해, 부채로 코와 입을 가리고 대화하는 것이 대부분. 그것은 상당한 실례이나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다.

 

  • 검무를 배운 적이 있고, 스스로도 꽤 좋아한다. 실력도 상당하다.

 

 

소지품 :

  • 착용하고 있는 귀걸이. 장미 모양에서 아래로 작은 구슬과 실이 늘어진 형태로 섬세한 세공이 돋보이는 장신구이다.
     

  • 부채. 한지를 덧대어 바른 것으로 선물 받은 것인지, 직접 구입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꽤나 소중히 들고 다닌다. 귀걸이와 비슷한 생김새의 줄이 매달려 있으며, 상하지 않도록 아끼며 다뤄온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무기인 동시에 방어구이며, 타인과 대화할때 단절용으로도 사용한다.
     

  • 끝에 주작을 닮은 새가 수놓아진 흰색 손수건. 매끄럽고 부드러운 재질로 되어있으며, 자주 손을 닦는 것에 사용된다.

 

  • 검무용 검. 날이 무디고(무언가를 자르는 용도가 아니기 때문에. 손질하면 쓸수야 있겠지만...) 꽃과 장식들이 주렁주렁 매달려있어 상당히 무게가 나간다.

​결속: 오늘도우리가아름답조-[화운 치수 래이 라이라 월희]

관계:

난하 - 꽃이 필때 꽃구경 가는 사이!

청랑 - 머리카락이 신경쓰이고 그의 향기가 마음에 들어 뒤를 맴도는 사이...

치수 래이 - 마음이 잘 맞아 선물을 주고 받는 사이!

인연- 약 50년간 서신을 주고받은 오랜 전우. 서로가 입관하는것을 알고있으며 얼굴대면은 처음이다.

한린- 아름다움에 동질감을 가지고 서로 챙겨주는 관계

초유 - 여동생을 닮았다는 말로 말문을 트고, 투정을 받아주고 잠들때까지 기다려주는 편하디 편한 사이

아한 - 화려한 자수에 존경심을 가지고 스승님이라 호칭하며, 강단있는 성격에 호감을 가지고 있다,

​초단 - 첫인상은 어려웠으나, 식물에 관련하여 마음이 잘 맞아 같이 식물을 보러 놀러가기도 한다

치앙 - 여행 전 한 번 만나고, 운유관에 입관하여 두번째 만남이지만 어색함은 없으며 어제 만났던양 잘 노는 사이

​화운 - 첫인상은 어려웠지만 알고보니 여러가지로 잘 맞아 같이 책을 읽기도 하고, 다과를 선물로 가져다주기도 하는 사이

서하 - 여행지에서 마주쳤던 것을 계기로 개인의 능력을 발휘해 상부상조하며, 자수라는 공통된 취미를 통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이

월희 - 미인조(!) 뻔뻔하지만 겁이 많은 월희를 귀엽다고 생각해 가끔 장난을 쳐 놀래키는 사이

위하여 - 일종의 견원지간. 피리와 부채로 투닥거리기도 하고 말싸움도 자주하지만 정작 타인과의 싸움에서는 편을 들어주는 사이

나비 - 라이라의 누나와 나비가 이전에 운유관에서 애인 비슷한 관계였다.

​가유- 마을에서 몇번 마주치면서 살짝씩 안면트고 운유관에 들어와 세공쪽으로 계속 얘기나누고 챙겨보려고 노력하고(!) 하는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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